학부모들과 '신규학과 편성' 논의


정치인과 학부모들이 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추민규(민주당·하남2) 의원은 최근 하남경영고 회의실에서 학부모회 임원진과 운영위원장, 교사 등과 학교 발전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구자홍 하남경영고 교장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학부모들은 먼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해 학교 체육관 리모델링(3억8900만원)과 교실 리모델링사업(1억원)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추민규 의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어어 학부모들은 "특성화고의 특성상 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가 강한 만큼 취업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 편성을 깊이 있게 고민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추민규 의원은 "많은 대학에서 뷰티·미용학과와 영상·방송학과 등이 상위 인기학과로 자리 잡고 있는 걸로 안다"며 "이러한 현상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신규 학과 편성을 위한 예산 집행이나 기타 법적인 부분들을 고려해 특성화고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흐름을 읽는 취업트렌드 구축사업이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라면서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지역주민과 학부모 대상 학부모 아카데미 개설 등의 방안도 추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자홍 교장은 "특성화고에 대한 지원과 아낌없는 관심을 가져주는 추민규 의원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