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내달 7~29일 ASAC 공연예술제
▲ 극단 동네풍경의 '고수를 찾아서' 공연 장면. /사진제공=안산문화재단

연극 '고수를 찾아서' 부터 무용·마임컬 등 장르 다채





안산 지역예술가들이 무용, 연극, 마임컬(마임+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창작작품을 공연예술제를 통해 선보인다.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6월7일부터 29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ASAC공연예술제'를 개최한다.

ASAC공연예술제는 안산 지역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예술축제다.

올해는 '연극' 중심의 ASAC공연예술제에서 탈피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단체들이 ASAC공연예술제에 참가한다.

공모를 통해 무용, 연극, 마임컬(마임+뮤지컬) 등 4팀의 공연예술단체가 선정됐다.

ASAC공연예술제의 첫 번째 공연은 탄프로젝트의 '거리의 악사'이다.

빌헬름 뮐러의 '겨울 나그네'의 방랑을 통해 현 시대 젊은이들의 현실과 방황, 포기, 죽음 등을 통찰하고 새로운 해석과 희망을 조망해 보는 공연이다.

슈베르트의 가곡과 탱고, 그리고 전통악기인 해금연주와 현대무용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두 번째 공연은 2018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극단 송곳의 '러브 앤 피스'로 80년대 '미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러브 앤 피스'는 당시의 사건을 고발하거나 폭력 시위에 대한 찬반을 논하기 보다는 당시 스무 살 청춘들이 느낀 혼란과 평화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에너지를 라이브 음악으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세 번째 공연은 '마임컬(마임+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선정된 마블러스모션의 'MOON'이다.

'MOON'은 어둡고 무거운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는 '죽음'에 대한 인식을 리드미컬한 움직임과 화려한 영상, 오브제 등을 통해 보여준다.

죽은 이들의 세계를 이야기하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넌버벌 뮤지컬이다.

마지막 공연은 2년 연속 ASAC공연예술제에서 최우수단체로 선정된 극단 동네풍경의 '고수를 찾아서'이다. '
고수를 찾아서'는 2016년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열린 '단단체스티벌'에서 초연이후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노동자와 고용주(기업)로 대표되는 이 시대 '갑과 을'의 관계를 무협액션의 틀을 갖춰 액션 활극 형태로 유쾌하게 풀어낸 연극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