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제 안성시장이 최근 춘계체육행사 후 불의의 사고로 숨진 故홍현미(40·여) 주무관의 영결식에 참석해 가슴 아픈 심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우 시장은 지난 16일 고인의 영결식을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는 것이 지금의 마음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는 애도의 글을 섰다.


 우 시장은 지난 며칠 고인의 대한 미안함과 유족들에 대한 죄송함, 고인을 지키지 못한 제 자신에 대한 원망감이 너무도 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복직 후 늘 웃는 모습으로 인사 해 주던 고인의 모습이 아직 눈가에 선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성에서 다시는 이러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재발방지와 예방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2시44분쯤 안성시청 부서 체육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홍 주무관 등 공무원 13명이 탑승한 보트가 금광저수지 저수지 선착장에서 뒤집혔다.


 당시 물에 빠진 홍 주무관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14일 오전 11시50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시는 지난 16일 오전 9시30분 안성시청 광장에서 전 직원이 영결식에 참석했다. 고인은 노제를 마친 뒤 용인평온의 숲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안성=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