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환경연대 수거 캠페인
해양 미세 플라스틱이 환경파괴뿐만 아니라 일상 먹거리도 위협하면서 인천지역 환경단체가 이에 대한 대응과 문제 해결에 함께하기로 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도 전국 최초로 인천 연안 미세 플라스틱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 앞으로 민관 합동 정화 작업도 가능한 분위기다.

15일 가톨릭환경연대는 해양 미세 플라스틱 줄이기 일환으로 인천시민이 참여하는 해안 쓰레기 수거 캠페인을 이번 달 말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에게 해양 쓰레기 실태를 알리고, 친환경 생활방식의 확산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가톨릭환경연대는 26일 옹진군 장봉도 옹암해변 일대에서 해안으로 밀려 들어온 쓰레기(사진)를 수거할 계획이다.
비닐봉지와 페트병, 스티로폼 등 해양오염 주범인 쓰레기들을 수거한 후 상상봉을 중심으로 섬길 걷기도 한다.

다음 달에는 인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미세 플라스틱 해결을 위한 토론회도 연다. 토론회에선 미세플라스틱과 관련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다양한 대응책을 구상할 예정이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는 해양 미세 플라스틱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자 조사에 들어갔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올해 초부터 인천 연안 5곳에서 미세 플라스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오염 현황을 파악 후 이번 연도 말까지 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최진형 가톨릭환경연대 대표는 "시민들이 일상의 환경운동가로 활동해 인간과 자연 공존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