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섬이 아닌 대륙의 관문으로-하늘길을 열다' 정책강연회를 열고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과 한반도 경제협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으로 '남북 항공협력'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이날 "노동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산업을 미래먹거리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남북 항공협력은 남북협력을 강화시키고 나아가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장 재임 당시 보잉사의 조종사훈련센터를 영종도에 유치한 경험을 밝힌 송 의원은 "앞으로는 항공시대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조종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남북 간 항공협력이 시작된다면 국내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나선 김연명 항공안전기술연구원장은 남북한 항공협력에 대해 "북한의 항공교통부문 현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한반도 항공교통에 대한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며 "단일화된 항공법령체계와 항공운송시장, 남북한 항공노선망 연계 강화, 항공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강연회는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가 주관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