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여름철 풍수해와 폭염 등을 대비한 24시간 상황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시민의 안전 확보와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 집중에 나섰다. 


이 기간 24시간 상황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태풍·집중호우, 폭염 등 기상 특보 발령 시 유관기관 및 협업부서 간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가동해 단계별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 운영에 앞서 유관 기관과의 협업 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재난 예보 및 경보 시스템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취약 지역을 사전 점검해 수방자재와 장비를 확보하는 등 최적의 가동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올해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내 무더위쉼터 29곳을 운영하고 냉방비를 지원하는 한편, 약 80명의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거동불편 및 독거노인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특히, 어르신 복지시설 등의 무더위쉼터 4곳에는 건물 내·외부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햇빛과 태양열 반사 및 방사 효과가 있는 백색계열의 차열 도료를 칠하는 쿨루프(Cool Roof)를 시공해 5월중 완료한다. 중앙공원과 별양동 우물터에는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안개분무 시스템도 설치할 예정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난 해 태풍과 수차례의 집중 호우로 크고 작은 자연재난이 발생했지만 초동대처를 철저히 하고 민·관·군이 힘을 합쳐 대응하여 시민의 인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올해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예방 및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