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13일 시장실에서 라오스 출신 결혼이주여성 등 5명과 애로사항 및 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4일 '안산시-라오스 비엔티안주 간 우호협력도시 관계수립 합의서'를 체결하고, 25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민간협력을 통한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최근 들어 라오스와의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안산거주 라오스 주민의 애로사항 및 의견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와동에 거주하는 라오스 출신 결혼 7년차 친다봉씨는 "안산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고 시부모님도 잘해주신다. 결혼 초에는 문화적 차이로 힘든 날도 많았으나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며 "라오스에 거주하는 형제나 부모님을 한국으로 초대하고 싶은데 비자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아쉬움을 전달했다.


 윤 시장은 "한국에서 잘 생활하고 있는 라오스 주민을 만나서 반갑다.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한국 생활에 더 잘 적응하고, 이곳에서 여러분의 꿈을 성취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및 직업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다문화아동을 위한 보육환경 등을 개선해 모범적인 다문화도시를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라오스는 인구 700만명의 불교국가로 2015년 11월 16번째로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국가로 지정됐으며, 국내에 806명의 라오스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