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운 박사.

광운대학교 설립자인 화도 조광운 박사의 탄생 120주년을 맞아 전기 '항상 그대와 함께 걷는 길-광운학원 설립자 화도 조광운의 생애와 도전'(역사비평사) 출판기념회가 15일 오후 2시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광운대 전신인 조선무선강습소·조선무선공학원의 설립자 화도 조광운 박사(1899~1979년)는 인천 동구 신화수리 123번지(현 동구 화수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이민족의 노예로 전락한 민족을 구하는 길은 청년 학도들에게 과학 기술과 새로운 문물을 가르치는 길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1934년 조선무선강습소를 세우고, 해방 후에는 이를 모태로 광운학원을 설립해 새로운 국가 건설과 경제 발전에 필요한 인간 교육과 인재 양성에 앞장섰다.
 
1970년대 조광운은 육영사업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비롯해 한양대에서 명예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전기 '항상 그대와 함께 걷는 길-광운학원 설립자 화도 조광운의 생애와 도전'은 국내 대학 최초로 전자공학과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ICT 기술을 견인해온 광운학원의 설립자 화도 조광운 박사의 인생 여정과 사상 형성을 객관적인 사료를 통해 기술됐다.
 
광운학원 조선영 이사장은 "이 책을 통해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교육기관이 갖는 역할과 사명감, 무거운 책임 의식에 대해 통감하고 함께 고뇌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라며 "학교법인 광운학원 산하 교육기관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광운가족'이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마음 깊숙이 흔들리지 않도록 자리 잡아, 책 제목처럼 항상 함께 길을 걸을 수 있는 끈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