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서 '성황'
▲ 9일 오전 과천시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린 '제18회 미래꿈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숲속 친구들과 뛰어노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하늘이 예뻐서 부~앙 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비행기를 떠올려봤어요."
제18회 미래 꿈, 그림그리기 대회가 9일 렛츠런파크 서울(과천 경마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화창한 날씨 속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와 인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3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했다. 형형색색의 단체티셔츠를 입은 어린이들은 저마다의 꿈을 하얀 도화지에 옮겼다. 하얀 도화지는 금세 승무원이 되어 하늘을 나는 꿈, 바닷 속을 자유로이 헤엄치는 꿈으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참가한 고은별아트어린이집의 김태린(7) 어린이는 "TV에 나오는 가수가 돼 춤추고 노래하고 싶어요"라며 도화지를 들어 보였다.
이색 저색 색연필을 바꿔가며 그림 그리기에 열중이던 서울 방이초등학교 안대호(12) 어린이는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물건을 만드는 발명가가 되고 싶다"며 "상상하는 게 현실이 되는 홀로그램 기계를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채호 경기도 정무수석과 배수문 경기도의회 의원, 이재영 과천부시장,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 장효진 경기도미술교육자협의회 회장, 김영환 인천일보 사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임채호 경기도 정무수석은 "우리 아이들이 미래의 희망"이라며 "오늘 꿈 그리기 대회가 아이들의 순수한 꿈을 일깨우고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냈다.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은 "청계산, 관악산, 우면산으로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과천에서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려 뜻깊다"며 "올해로 18회째 열리는 미래 꿈, 그림그리기 대회를 계기로 미래의 화백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인천일보 사장은 "미래 꿈,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여한 어린이들을 환영한다"며 "그리고 싶은 꿈을 마음껏 그려보라"고 주문했다.
한편, 인천일보와 윌평생교육개발원, 경기도미술교육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하고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과천시, 과천시의회, 한국마사회가 후원한 이번 그림그리기 대회는 심사를 거쳐 6월 초 인천일보 홈페이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입선작을 발표한다. 시상식은 6월 12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오후 2시에 진행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