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김진우'·피아니스트 '전형진' 15일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협연
▲ 플레이캠퍼스 개관 10주년 기념 '말러,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에 참여하는 바리톤 김진우. /사진제공=플레이캠퍼스

인천 중구의 문화공간 플레이캠퍼스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펼치고 있는 기획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으로 '말러,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바리톤 김진우와 피아니스트 전형진의 협연으로 관객을 맞는다.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열리는 가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는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의 '여름나그네'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독일가곡의 분수령이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라면 독일가곡을 호숫가로 견인한 작품이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이다. 독일가곡은 피아노와 나란히 선 소품으로 시작하지만, 말러 이후 독일가곡은 오케스트라 위를 산책하며 사색하는 풍모로 완성된다.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는 실연의 아픔을 경험한 20대 말러의 삶이 담긴 작품으로, 두 번째 노래 '아침 들판을 거닐며'와 네 번째 노래 '푸른 두 눈동자'는 교향곡 1번 '거인' 1악장과 3악장으로 확장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말러의 작품세계보다는 성악가 김진우의 삶이 어떻게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에 투영되고 독일 유학시절 '겨울나그네'에서 '여름나그네'로 진화한 성장 스토리로 엮어서 보여준다.

바리톤 김진우는 중앙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국립음대 학사를 거쳐 뮌스터 국립음대에서 석사와 전문연주자 과정, 독일 함부르크 브람스 음악원의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독일 Euregio 국제성악콩쿨 2위, 이탈리아 Gianluca Campochairo 국제성악콩쿨 3위, Bell'arte 국제성악콩쿨 3위 등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의 국제콩쿨에서 입상했다.

피아니스트 전형진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국립음대를 졸업한 뒤 독일 Siegfried Gschwilm 콩쿨 1등상 수상, 독일바이토이트 오페라 코치 등을 역임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