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무소속 안성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해 시의회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안 의원이 민주당으로 돌아오면 초선 의원들의 입지가 흔들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전반기 의회에서 안 의원은 재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소수당이라는 이유로 위원장을 맡지 못하는 등 의정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8일 민주당 광명 을 지역위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광명 을 지역위원회는 지난 2일 고문단의 만장일치에 이어 3일,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안 의원과 일반당원 15명의 복당 신청을 의결했다. 이에 앞서 강신성 광명 을 위원장은 소속 시·도의원을 만나 안 의원의 복당 신청을 알리면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과 당원들은 뒤늦게 안 의원의 복당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일부 시의원과 당원들은 "민주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으로 당선된 안 의원의 복당은 시기상조"라며 복당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안 의원의 복당 반대 결의서를 작성해 중앙당에 제출하자"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논란이다.

이와 관련 광명 을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운영위서 복당을 의결했는데 이를 반대하는 것은 해당 행위와 같다. 경기도당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