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물건 교환·판매 기회
공예품 만들고 각종 무대감상
▲ 수원 벌터마을에서 열린 벼룩시장.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수원 벌터마을에서 어린이가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수원 벌터마을에서 버스킹 공연중인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이 11일, 수원 벌터마을 커뮤니티 하우스 문화 마실에서 '벼룩시장 feat. 그럼에도 오픈식'을 개최한다.
'벼룩시장 feat. 그럼에도 오픈식'은 주민들이 소장한 오래된 물건이나 직접 만든 공예품을 교환하거나 판매하며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나누는 행사로 새로운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될 공간 '문화마실'의 오픈 기념식을 겸하고 있다.

'문화마실'은 벌터마을회 소유의 비어있던 마을회관을 올해 초 새롭게 단장해 벌터마을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오픈식을 통해 문화 마실의 시작을 널리 알리고 공간의 이모저모를 소개할 예정이다. 문화마실에서는 마을학교 교육프로그램이나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교육공간과 함께 쓰는 '공유부엌', '아이들을 위한 그림 책방', '마을 역사 갤러리'를 마련해 운영한다.

벼룩시장과 오픈식에는 타악그룹 '뽈레뽈레'의 흥겨운 공연을 시작으로 아코디언&기타 밴드 '포 앤 식스(four and six), 첼리스트 주윤아, 소프라노 김은지 & 피아노 이영선의 축하무대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행사에 참여자들은 ▲천연 공기청정스프레이 만들기 ▲모기퇴치제 만들기 ▲타로카드 ▲목공예 ▲비즈공예 ▲아트풍선 등 다채로운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벌터마을에 상징인 싱그러움을 더하기 위해 '식물나눔(워너비 그린썸) 꽃담장'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벌터마을과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의 일환으로 음료 판매부스 이용 시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면 음료 가격의 50%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벼룩시장 수익금 중 일부는 마을기금 적립과 서호초등학교 장학금으로 사용 될 예정이며, 40여년 전 주민들이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 올려 지은 '마을회관'을 현재의 주민들도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아 '1만원 기부 나무' 행사도 진행한다.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는 한문희 감독은 "사소한 프로젝트 과정도 주민과 함께하려 노력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벼룩시장에 참여해 좋은시간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