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연수·선학 아파트 입주민 건강보조식품 지원
인천교통공사, 승무사업소 취약계층 목욕 봉사·반찬 배달 등
▲ 인천도시공사가 29일 연수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연수·선학 임대 아파트 입주민 343세대를 대상으로 1500만원 상당의 의료기기와 건강보조식품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따뜻한 봄날을 맞아 인천지역 공공기관들이 훈훈한 기부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29일 연수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연수·선학 임대 아파트 입주민 343세대를 대상으로 1500만원 상당의 의료기기와 건강보조식품을 전달했다. 선제적이고 예방적인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해 입주민 복지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지원 사업은 아파트별 주민 성향에 맞게 추진됐다.

선학 임대 아파트의 경우 중증 장애인과 노인세대, 질환으로 식사가 어려운 세대 등 192세대에 온열찜질기와 고단백 유동 영양식을 전달했다. 연수임대 아파트에서는 독거노인세대 및 아동·청소년 등 151세대에 발 안마기와 종합 비타민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우선순위 기준에 따른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심의·의결을 거쳐 공정하게 선정했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임대 아파트 입주민의 건강복지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거복지 리더 공기업으로서 입주민이 체감하는 복지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인서 도시공사 사장도 직접 기부에 나섰다. 박 사장은 지난 2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인 기부 프로그램인 '나눔 리더'에 가입해 지역 내 기부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나눔 리더는 1년 내 100만원 이상 기부하기로 약정하는 개인 기부자 클럽으로, 나눔 리더가 낸 기부금은 지역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용된다.

박 사장은"평소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심이 많았다. 인천도시공사가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리더 공기업이 되기 위해 작지만 나부터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도 나눔 문화 분위기에 동참했다. 인천교통공사 승무사업소 직원들은 최근 노틀담복지관을 방문해 급여 우수리를 모은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2010년 10월 계양구 노틀담복지관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승무사업소 직원들은 매달 자투리 시간과 휴일을 활용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 반찬 배달, 목욕지원 등 봉사를 하고 있다.

손정락 승무사업소 소장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꿈과 행복을 위해 함께하는 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