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부패ZERO화'를 선언하고 조직의 청렴문화 정착과 부패방지를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해 발생한 공금횡령사건과 경영진의 장기 공백으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재단은 강헌 대표이사 취임이후 4월1일자 조직개편안을 통해 기존 검사역을 대표이사 직속 '청렴경영실'로 확대 출범시켰다.

청렴경영실에서는 계약, 회계 등 부패취약분야 상시 모니터링과 일상감사 등 중점관리를 통해 비위행위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청렴경영실은 전직원이 매일 사용하는 G-포털 메인화면에 '대표이사와의 대화신청' 메뉴를 신설, 직원 개개인의 고충상담은 물론 재단 업무개선, 사업제안 뿐 아니라 재단 내·외부 비위신고까지 대표이사와 1:1 소통채널을 마련하는 등 개선 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추천한 17명의 직원을 '청렴지킴이'로 지정해 청탁금지법 위반 사례 교육과 전파, 부패 취약분야 발굴 및 집중 모니터링 등 사전 부패예방 시스템을 마련했다. 경기문화재단은 30일, 경기도박물관 대강당에서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과 부패방지를 다짐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