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이해관계 얽혀 도움없인 불가능" … 인천과 한뜻
인천시가 환경부에 서구 수도권매립지 대체 부지 조성에 주도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한 가운데 서울시의회도 힘을 보탰다. 서울시의회는 "풀어야 할 난제가 많은 대체매립지 조성에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24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태수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를 포함한 수도권 3개 시·도의 생활쓰레기 매립 현황을 보고 받은 뒤 대체매립지 조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태수 환경수자원위원장은 "대체매립지는 수도권 2500만 시민들이 배출하는 광역 폐기물처리시설로서 그 추진 과정에서 3개 시·도의 입장 차이, 입지 지역 지자체 및 지역주민 간 갈등, 정부 재정지원 등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대체매립지 조성 사업은 중앙정부 협력 없이 3개 시·도의 노력만으로는 조성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2025년 수도권 매립지의 대체 부지 조성을 앞두고 환경부가 대상지 선정을 위한 공모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공모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인천시와 발맞춰 서울시의회는 폐기물 감량을 위해 적극적인 대처도 주문했다.
서울시의회 위원들은 당초 예상보다 조기 포화가 우려되는 3-1공구를 조금이라도 더 사용하기 위해 재사용, 재활용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산,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서 생활폐기물 감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제도 개선과 3개 시·도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의견을 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