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내일 안방서 9라운드 … 연패행진 침묵 깬 후 분위기 반등 노려
부상이었던 골잡이 무고사의 그라운드 복귀 가능성에 골맛 기대감 '업'

 

지난 8라운드 서울전에서 비기며 연패 탈출에 성공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이제 '무승 탈출'을 노린다.

임중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인천은 27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 1 2019' 9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2016년 말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K리그1으로 다시 승격한 성남은 올 시즌 상승세를 보이면서 현재 3승2무3패(승점 11)로 5위에 올라있다.

개막 전 강등 유력 후보였지만 성남은 7라운드에서 포항을 잡았고, 8라운드에서 무패 행진 중이던 울산에 첫 패배를 안기는 등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질주하고 있다.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5연패 뒤 임중용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정규리그 경기인 8라운드에서 서울과 비기며 연패를 끊어낸 인천이 분위기 반전을 이루려면 꼭 승리가 필요하다.

연패 행진은 끊었으니 이제 무승 행진도 끝내야 한다.

인천은 2라운드 경남에 거둔 2대 1 승리 이후 3~8라운드까지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그동안 실점이 너무 많았던만큼 인천은 이번 경기에서도 서울전과 마찬가지로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매 경기 1~3실점을 기록했던 인천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서울과의 8라운드 경기 때 골을 내주지 않으며 수비가 모처럼 제 역할을 했다.

여기에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무고사가 성남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인천으로선 다행이다.

임 감독대행은 지난 8라운드 서울전 이후 "무고사는 성남과의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출격을 예고했다.

그라운드로 복귀하는 무고사가 인천의 최근 6경기 연속 무승 및 4경기 연속 무득점 수모를 씻어내고 팀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인천이 임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분위기 반전을 이루면서 이어 만나게 될 강원과 포항을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고, 이 경우 중위권 도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