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검단교통망 확충안 청취
"기관 협의 중 … 도로개설 속도"
▲ 인천 서구 현장방문 일환으로 24일 LH 루원시티사업단을 방문한 박남춘(왼쪽 두 번째) 인천시장과 변주영(오른쪽 두 번째) 서구 부구청장이 관계자들로 부터 개발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 서구가 대규모 사업 추진이 예정돼 있는 검단지역 도로망 건설을 놓고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남춘 시장은 24일 서구 불로대곡동을 방문, 검단지역 교통망 확충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검단 지역의 경우 3000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5개 광역도로망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서구와 김포를 연결하는 국지도 98호선 도로의 경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4~6차로인 이 도로는 사업비 1051억원 규모로 올 하반기 착공해 2022년 하반기 완공이 예정돼 있다.

구는 이밖에 금곡동~대곡동 광역도로, 검단신도시~대곡동 도로, 원당~태리 광역도로, 검단산단~검단IC 도로 건설 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서구는 5개 광역도로를 포함해 예정된 시 직접사업 연결도로만 무려 14개 사업에 달한다. 인천지역 도로건설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다. 사업비만도 6660억원 가량이 소요된다.

이 자리에서 시는 원당~태리 광역도로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5월2일 공사입찰을 시작으로 2020년 공사 착공, 2022년 공사완료 계획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검단지역 도로 개설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루원시티 홍보관을 방문한데 이어 검단일반산업단지에서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아스콘 공장 이전과 최첨단 재활용특화단지 시범조성 등을 건의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 내에 수없이 산적한 현안문제에 대해 인천시장과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며 "시의 정책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