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24일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인천공항 항공물류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중무역 분쟁,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 확대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인천공항 국제화물 물동량의 성장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2019년 항공화물 물동량 수요분석과 전자상거래 활성화, 항공화물 특강, 온도·습도에 민감한 신선 화물 유치, 부가가치 창출방안을 비롯 2019년 인천공항 화물분야에 대한 주요계획 발표와 특강이 진행됐다. 학계와 연구기관, 화물항공사, 물류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40여개 기관·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심포지엄 첫 번째 발제는 인천공항공사 소속 공항연구소 박정희 연구원이 2019년 대내·외 항공물류 여건분석과 향후 화물물동량 수요 전망치에 대해 발표했다. 고려대 이철웅 교수는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항공화물시장의 변화에 대한 특강을 맡았다.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물류·유통을 둘러싼 환경변화를 고려해 항공화물 수요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언경 연구위원은 "온도·습도에 민감한 화물의 세계시장규모가 연평균 7.5% 수준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고,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천공항에서 전략적 접근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인천공항공사 물류마케팅팀은 화물분야 인센티브 제공 등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 증대를 위한 대책과 2019년 화물분야 계획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새로운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전문가들의 지혜 공유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물류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은 지난해 개항 이래 최대인 295만t(우편물 포함)의 국제화물을 처리해 홍콩 첵랍콕, 상하이 푸동공항에 이어 국제화물 기준 세계 3위를 달성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