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M사'가 청라에 들어선다.


23일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에 따르면 신선식품 배송 대표업체 M사가 청라국제도시 내 물류·판매·제조가 복합된 물류·유통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제청은 업체로부터 제출받은 투자의향서(LOI)를 토대로 최근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열어 회의를 진행했다. 현재 양해각서 체결(MOU)을 앞둔 상태다.


MOU가 체결되면 M사는 청라국제도시 내 물류·판매·제조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뉴욕 첼시마켓처럼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복합 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티크형 소매점도 다수 입점 시킨다는 방침이다.


미국 뉴욕의 소도시 첼시에 위치한 첼시마켓은 한때 과자공장이던 공간을 상업시설로 개조하고 주변 소상공인을 끌어들여 조성된 온·오프라인형 대형 식품매장이다.


동굴 같은 통로 양쪽으로 식료품부터 차, 기념품 등 40여개의 다양한 매장을 갖추고 있는데다, 오래된 건물이 늘어선 거리가 멋스러워 뉴욕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 신생 벤처기업 M사가 청라에 들어서면, 인천 새벽 배송 등 유통물류 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올 뿐 아니라 관련 산업 활성화, 대규모 고용 창출 등 다방면에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2년 스타필드 청라도 문을 열면서, 청라국제도시가 첼시마켓처럼 다양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쇼핑 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날 밤 모바일 앱으로 식재료를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까지 배송해주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신생 벤처기업이다. 빠른 배송뿐 아니라 수입 식재료와 동네 유명 맛집 식품 등을 입점 시키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경제청 관계자는 "새벽 배송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으로, 경영과 사업 추진 방식이 상당히 혁신적이다. 특히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더 성장할 유망 기업"이라며 "M사뿐 아니라 다양한 신생 벤처기업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해 인천지역 신성장산업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