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천·경기지역 전세가율이 매매가격의 6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전국의 입주 2년 미만 아파트의 전세가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인천의 전세가율은 60%로 지난 2017년 83%보다 크게 하락했다.
 
송도와 청라, 영종 일대에 새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전셋값이 낮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경기의 전세가율은 면적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낮아져 64%를 나타냈다. 전용 60㎡ 이하와 전용60㎡ 초과~85㎡ 이하가 각각 65%수준을 보였고, 전용85㎡ 초과는 58%로 낮아지며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대로 떨어졌다.
 
경기 역시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공급이 늘어나면서 전셋값이 하락한 영향이다.
 
전국 평균 전세가율도 지난 2017년 71%에서 올해 65%로 낮아졌다.
 
다만 서울과 전북, 제주 등 3개 지역은 전세가율 70%를 유지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세시장은 하향 안정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라며 "특히 잔금 마련 압박을 받는 새아파트는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세를 내놓는 경우도 많아 전세가율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