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북제일고와 대망의 결승전
인천비즈니스고 여고부서 동메달




정석항공고등학교가 제74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정석항공고는 22일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4강전에서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를 23대 21로 물리쳤다.

초반 0대 3까지 끌려가던 정석항공고는 최강희의 첫 골을 발판삼아 도망가는 상대를 끈질기게 추격, 결국 10대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정석항공는 이 기세를 몰아 후반 초반부터 신들린 공격을 퍼부으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정미르, 유정환, 최강희, 김우진 등이 고르게 득점에 성공, 후반 10분이 지나면서 16대 12로 격차를 벌렸고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줄곧 앞서가면서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정석항공고는 또 다른 4강전에서 삼척고를 36대 21로 꺾은 전북제일고와 23일 오후 1시40분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이전까지 전국종별선수권에서 7번 우승했던 정석항공고는 2011년 이후 8년 만에 8번째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2012년 상무 제대와 동시에 은퇴한 뒤 인화여중을 거쳐 2016년부터 모교인 정석항공고에서 핸드볼을 가르치고 있는 김상우 지도자는 "모교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이 대회 결승전에 처음으로 올라갔다. 꼭 우승해서 모교에 8번째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 여자고등부에 출전했던 인천비즈니스고는 이날 열린 4강전에서 일신여고에 26대 28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