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르케 무지카 음악협회 연주회
수익금 일부는 기부
▲ 지난해 열린 아르케 무지카 음악협회 창단 공연 모습.

새 봄을 맞아 인천출신의 성악가와 연주가들이 오페라 아리아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아르케 무지카(Arche Musica) 음악협회의 제2회 정기연주회 '가면 속의 아리아'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친숙한 '리골레토', '카르멘', '라보엠' 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테마곡 등을 인천지역 출신의 성악가 9명과 연주자 6명 등 15명의 음악가들이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들려준다.

1부는 피아노 함효정, 오카리나 김성희, 퍼커션 김민영이 로시니의 '춤(La danza)' 연주로 시작된다. 이어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남 몰래 흘리는 눈물'과 오페라 '라보엠'의 '무제타의 왈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Think of me', 'All I ask of you',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등을 남여 성악가들이 차례로 선사한다.

2부는 바이올린 김용호, 피아노 최지은이 이탈리아 작곡가 몬티의 '차르다시(Czardas)'를 연주하며 문을 연 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어느 행복한 하루'와 '언제나 자유롭게', 오페라 '호프만의 뱃노래'의 '아름다운 밤', 오페라 '리골레토'의 '천벌 받을 가신들아', 오페라 '라보엠'의 '오 사랑스런 아가씨'에 이어 모든 출연자들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가면 속의 아리아' 공연은 출연 성악가가 가면을 쓰고 나와 노래하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여 보다 극적이고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지난해 10월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진 아르케 무지카 음악협회는 이번 공연 수익금 중 일부를 국제구호기구인 '러브 월드(LOVE WORLD' 인천본부에 기탁해서 인천지역 다문화 가정 아동에게 언어 치료비로 전달할 예정이다.

아르케 무지카를 이끌고 있는 전영호 교수는 "이번 공연은 '수와진의 사랑더하기' 김종석 회장이 따뜻하고 훈훈한 음악회의 작은 선행에 동참했다"며 "앞으로 인천지역의 성악가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음악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석 2만원. 032-442-1800.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