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검단신도시 내 기존 산림 자원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공원 녹지 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착공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검단신도시는 풍부한 자연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100만평에 달하는 전체 공원 녹지 면적 중 절반가량인 원형 보전 산림을 활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인천 최초 도시형 식물원 '옥계공원'엔 금정산의 자연 산림을 활용해 다양한 숲의 형태를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데크가 조성된다. 주변 황화산~만수산~갈산~장릉산으로 이어지는 광역적 녹지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특히 공사는 환경 정화 능력이 뛰어난 나무를 특화해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하고, 산림의 양호한 수목을 확보해 숲의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생활권 근린공원에는 대기질 정보 안내 서비스와 연동돼 미세 물 입자를 분사하는 미스트시설이 도입된다. 아울러 가치가 높은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테마별 친환경 보행로가 조성된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