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배후단지가 들어설 송도국제도시 10공구의 준설토 투기장이 공사에 들어갔다.

1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항만업계에 따르면 준설토 투기장 조성을 위한 호안 공사가 최근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 8월까지 3023억원을 들여 준설토 투기장 외곽호안과 6.2㎞와 분리 호안 1.6㎞를 건설할 예정이다. 호안 안쪽으로는 인천항 항로 유지 차원에서 긁어 낸 준설토가 쌓일 예정이다. 준설토 투기장 예정 면적은 총 3.7㎢에 이른다.

이렇게 조성된 준설토 투기장은 인천신항 배후단지로 쓰인다. 해수부가 지난 2016년 12월 발표한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 2030'에 따르면 이 땅은 항만배후단지 2·3단계로 지정돼 있다.

준설토 투기장 조성 이후 서측으로는 인천신항 2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 형태의 컨테이너 부두가 들어갈 예정이다.
준설토 투기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신항 배후단지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