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개정안 조속통과' 총력 … 국회 토론회 후끈
30년만에 추진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에 지방의회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 등은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홍익표·정병국·김광수·심상정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가 주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이 후원했다. 토론회에는 국회의원과 광역의원, 관련학회 및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지방분권을 주제로 국회에서 토론회가 열린 것은 지난달 이뤄진 지방의회법 관련 토론회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 회장인 송한준(민주당·안산1) 경기도의회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달 2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17개 광역의회 의장이 모여 웃기도 했지만 울기도 했다"며 "30년만에 정부에서 국회로 개정안이 넘어간 지금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829명의 광역의원이 요구하는 것은 보좌진이 아닌 도민의 삶의 터전을 가꿀 정책지원 전문인력에 대한 인사권"이라며 "지금 인사권이 독립되지 않으면 영원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쪽 날갯짓만으로는 새가 날 수 없듯, 중앙과 지방이라는 양쪽 날개가 균형을 잡아야만 멀리 갈 수 있다"며 "혼자가는 것보다 함께, 멀리 갈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가 도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송 의장은 이날 오전 토론회 참석에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국회의원을 찾아 개정안에 대한 광역의회의 의견을 전달했다. 간담회에는 신원철 서울시의회의장과 김정태 전국시도의회의장협 지방분권TF 단장이 동행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