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자카르타AG 하숙례 코치 등 영입
2018-2019 시즌 꼴찌(6위)에 머물렀던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다음 시즌을 준비할 새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신한은행은 "정상일 감독에 이어 하숙례, 이휘걸, 구나단 코치를 영입해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휘문고와 동국대를 나와 실업 기아자동차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정 감독은 2002년 남자프로농구 모비스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코치를 역임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코치를 맡아 한국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고 이후 중국에 진출해 2017년까지 상하이 청소년 팀을 가르쳤다.

2018-2019시즌에는 2017-2018시즌을 끝으로 해체된 KDB생명 구단을 이어받은 OK저축은행을 지휘해 정규 리그 4위(13승22패)로 이끌었다.

아울러 1990년과 199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하숙례 코치는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코치를 역임했다.

또 이휘걸 코치는 농구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컨디셔닝 코치로서 농구기술을 제대로 펼치는 데 필요한 체력 훈련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구나단 코치는 캐나다 국적의 재외동포 출신으로 중국상해농구팀에서 정상일 감독, 이휘걸 코치와 호흡을 맞췄다.

앞서 2018-2019시즌 6승29패로 최하위에 머문 신한은행은 신기성 감독과 계약 만료 이후 지난달 박성배 전 우리은행 코치를 새 감독에 선임했었다.

하지만 박성배 전 감독이 코치로 기용한 친동생 박성훈 전 인헌고 코치가 아마추어 지도자 시절 학생 선수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박 전 감독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선임된 지 1주일 만에 물러난 바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