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16년 2월 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교장 김문태)에서 다목적 기숙사인 ‘우정학사’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2018년도 보건복지부상을 받은 익산배산2차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원아들이 부영그룹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선물한 티셔츠를 입고 있다.

부영그룹이 2014년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에 꼽힐 정도로 활발한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다.  "교육재화는 한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신념 때문이다. 실제로 부영은 1983년 회사 설립 초기 이중근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기숙사(우정학사)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42개국까지 육영사업의 폭을 넓혀왔다. 


#전국 100여 곳의 ‘우정학사’ … 지역을 이끌 ‘인재 산실’
부영그룹이 초중고교에 지어주는 다목적 교육시설 ‘우정학사’는 전국에 100곳이 넘는다. 우정학사의 탄생에는 어린 시절 왕복 4시간을 걸어 통학한 이중근 회장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학교에 기숙사가 있으면 학생들이 적어도 등·하교 시간만큼 더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기숙사를 지어 기증하게 된 것이다. 

전국의 우정학사들은 각 지역 인재의 산실로 불린다. 학생들이 우수한 시설에서 시간을 절약하며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 산청군에 2008년 생긴 우정학사는 매년 입소생 전원이 주요 명문대에 합격해 왔다. 
 
부영그룹은 이 밖에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건국대, 경희대, 순천대 등에 ‘우정(宇庭)’이 새겨진 건물을 신축 기증하고, 장학금, 학교 발전 기부금, 야구발전기금, 전자칠판 기증 등 200억 원이 넘는 교육 후원금을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 '안심 어린이집'

부영그룹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 인재 양성의 요람을 만들기 위해 전국 부영아파트 단지 내 60여곳에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으로, 절감된 임대료 비용은 영유아들의 복지와 보육비용으로 쓰인다. 
 
부영그룹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영그룹 내 보육지원팀을 통해 정기적으로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실시했다. 또 아이들을 위해 디지털 피아노 기증, 어린이날 단체 티셔츠를 선물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지원 노력으로 익산배산2차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 2018년 보건복지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외 42개국 글로벌 인재 양성 

 부영그룹은 2009년 라오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3개국에 디지털피아노 약 7만대를, 17개국에 교육용 칠판 약 65만대를 기증했다. 

부영그룹이 교육 기자재 중에서도 디지털피아노를 선택한 데에는 사연이 있다. 2009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차 방한한 캄보디아와 라오스 총리를 만난 이중근 회장은 두 국가에 졸업식 노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중근 회장은 졸업식 노래처럼 평생 각인되는 음악을 통해서 한국과 동남아 국가 어린이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면 문화적 공감대를 통해 이 지역 국가 간에 상호협력과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해 디지털피아노에 ‘졸업식 노래’(윤석중 작사·정순철 작곡)를 담아 기증하기 시작했다. 

부영의 디지털피아노를 기증받은 국가들에서는 부영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 반주에 맞춰 재학생과 졸업생이 한국 졸업식 노래를 합창하고, 송사 ‧ 답사를 하는 등 한국식 졸업식이 진행된다. 한국식 졸업식은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국가적으로도 관심을 끄는 중이다. 

이중근 회장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와 같은 저개발 국가에 어린아이들에게 교육용 칠판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의 교육부 장관은 “부영이 기증한 칠판 한 대로 50명이 수업을 받는다고 해도 전국에서 연간 700만명, 10년만 해도 7000만명의 어린이들이 한국에 고마운 마음을 갖고 공부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부영그룹은 이 밖에도 동남아국가들 중 학교가 없는 시골 지역에 초등학교 600여개를 건립해주기도 했다. 

이중근 회장은 2008년 사재를 출연해 우정교육문화재단이라는 공익재단을 설립하고 2010년부터 이 재단을 통해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매년 두 차례 지급하고 있다. 주로 개도국에서 온 유학생들의 ‘코리아 드림’ 실현을 돕기 위해서다.

이중근 회장은 이들 유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할 때마다 “한국에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훗날 고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해왔다. 인재에 대한 지원은 해당국가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공헌인 동시에 한국과 그 나라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우호적인 인재를 형성함으로써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33개국에서 온 유학생 1525명에게 총 58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