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하는 2019년 실내 공기질 관리 시행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위협하는 환경으로부터 시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인의 경우 하루 80~90%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오염된 공기가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아토피 질환 등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시가 관리 대상으로 파악한 다중이용시설은 모두 2286개소다. 실내 체육시설·주차장,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노인요양시설, 지하역사, 지하도 상가 등 다양하다.

시는 앞으로 다중이용시설 100곳을 선정해 IoT 기반의 실내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공기질 관리 컨설팅도 펼친다.

아울러 다중이용시설 2286곳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어린이집과 인천지하철 등에 대해선 오염도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환기시설 운영 기준 강화 등 지하철 공기 개선에도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새 아파트 등 신축 공동주택에 대한 공기질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인천지역 실내 공기 오염도를 5%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