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성공' 산림전문가 … "녹색 용인시 최선"

33년 공직 생활 바탕 경영혁신 '호평'
무투표 당선 … "조합 도약 박차" 포부'



"조합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또다시 산림조합을 이끌게 됐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용인시산림조합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공직자 출신으로 최근 조합장 선거에서 당당히 재선에 성공한 이대영(68)용인시산림조합장이 화제다.

이 조합장은 지난 2015년 3월 처음으로 조합원 직선제 산림조합장에 당선된데 이어 지난 13일 처러진 조합장 선거에서도 경쟁자없이 무투표 당선됐기 때문이다.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이 조합장의 경영능력이 탁월해 도전자가 없었다는 게 후문이다.

이 조합장은 "2300여명의 조합원과 함께 다양한 경험과 전문지식으로 용인시 산림 환경을 개척하고 끈끈한 친화력으로 조합원들을 이끌어 온 것이 재선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다른 지역 산림조합장과 달리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오랜 공직경험이다. 지난 1979년 용인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조합장은 지난 2011년 지방기술서기관으로 퇴임하기까지 33년간의 공직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조합장은 퇴임후에도 산림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지역에서 산림전문가로 변신했다. 지난 2015년부터 용인시산림조합에 입문한 이 조합장은 산림조합 혁신에 앞장섰다.

우선 공직 재직시 산림관련 법과 풍부한 산림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임업 관련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여왔다. 또 산주 및 조합원들의 자율적인 산림경영 참여를 유도해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사유림 경영을 활성화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경영혁신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용인시산림조합 결산결과 전년 대비 재무상태가 자산을 804억원으로 175억원 증가시켰으며, 자본금은 56억원으로 5억원 증가시켰다. 일반사업 부문의 나무시장, 임도사업, 사방사업의 수주금액은 40억원이며, 상호금융은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해 1300억원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용인시산림조합은 산림조합중앙회의 금융사업평가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도 출자배당금도 4.03%를 배당하기도 했다.

이 조합장은 올해도 다양한 사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신용사업의 경우 1800억원, 산림사업은 40여억원 정도를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기흥, 수지지역에 금융지점을 개설하고, 상설 나무시장도 개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일시대에 대비해 산림자원 조성과 국·공유림과 사유림 산주들을 위한 기반 구축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조합장은 "앞으로도 용인시산림조합의 도약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그린(Green) 용인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