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에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일본 우토로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과 ㈔코리아뮤직소사이어티와 함께 30일 오후 4시 박물관 강당에서 '우토로와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아름다운재단 후원으로 열리는 음악회는 일제 군비행장건설에 동원된 조선인 마을인 우토로 마을을 알리고 철거를 앞둔 우토로 마을에 우토로 역사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공연으로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억할게 우토로' 특별전과 연계행사로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유남희 시인의 '우토로의 아리랑' 시낭송에 이어, 최초로 우토로 마을 돕기 운동을 시작한 고(故) 김용교 초대 분당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작곡한 '우토로에 바치는 노래'를 비롯, '아리랑', '가시리', '레미제라블', '아름다운나라' 등을 분당청소년오케스트라와 사물놀이 팀 '청악'이 함께 연주 한다.

분당청소년오케스트라는 (사)코리아뮤직소사이어티 소속단체로 청소년들에게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2008년 4월 초·중·고·대학생들로 창단했으며 지난 2011년에 우토로마을을 방문했다.

우토로마을은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중 교토 군비행장 건설을 위해 일본 정부에 의해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가 한바(노동자가 집단으로 합숙하던 가건물)를 만들어 생활한 곳이며 1989년 강제철거 위기에 놓였으나 2011년 한국정부에서 토지를 매입하여 2018년 1월 1차 시영주택 완공으로 주민들이 입주 했으며 앞으로 우토로 마을은 철거 되고 2021년 우토로 역사 기념관이 완공될 예정이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