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월 준설·펌프장 증설 국비 확보 시동
인천시가 남동유수지 준설 및 펌프장 증설 관련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남동유수지 준설과 펌프장 증설 사업의 총 사업비와 사업 시기, 방법 등은 올해 5월 말 완료될 '원도심 내 유수지 관리·활용 기본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남동유수지 소유자인 남동구가 방재시설의 유지 관리 책임이 있지만 사업비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

더구나 남동유수지 배수 유역이 남동구가 36.9%, 연수구가 41.3%, 미추홀구가 21.8%로 국비 확보 및 지자체 분담 방안에 대한 검토도 필요한 상황이다.

남동유수지 준설을 위한 사업비는 430억원, 펌프장 증설 사업비는 680억원으로 추정된다.

1988년 남동산업단지의 침수 피해를 막는 목적으로 설치된 남동유수지는 장기간 퇴적물로 방재기능이 저하된 상황이다. 특히 유수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유수지 준설이 시급하다.

시 관계자는 "환경단체와 협의하고, 관련법령과 기준을 검토해 재원 분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비가 확보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