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본부 경제보고서
경기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4곳이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 수준에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도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3주간 경기지역 제조업체 47개 사를 대상으로 올해 설비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40.4%가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화학·정제 업체의 75%, 철강업의 50%, IT(정보통신)와 자동차 제조업의 40% 가량이 각각 전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일반기계는 확대하거나 축소한다는 응답이 42.9%로 동일했다.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통상적 유지·보수(23.3%)와 신제품 생산(22.2%)을 꼽았다.

축소 이유로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27.8%), 계획된 설비투자 완료(22.2%) 순이었다. 이와함께 기업들은 올해 설비투자 여건에 대해 국내외 수요 및 경기 불확실성은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자금조달 관련 요인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 1분기 경기지역 제조업생산은 전년 4분기보다 소폭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세를 보였다.
또 소비와 설비투자는 전년 4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했고 수출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