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소비심리가 3개월만에 다시 악화됐다.

반면 전국 소비심리는 기준치에 근접하며 4달째 상승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9년 1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8로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95.6였던 CCSI는 12월 97.1, 올 1월 98.2, 2월 97.8로 3달 연속 오르다 내림세로 돌아섰다.

CCSI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은 지난해 10월 99.7을 이록한 뒤 4개월째다.

반면 전국 CCSI는 99.8로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오르며 4달 연속 개선됐다.

2003∼2017년 CCSI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설정해 CCSI가 100보다 크면 소비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반대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CSI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모두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하지만 기준치를 웃돌은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전달보다 2.0포인트나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CCSI와 현재경기판단CCSI는 92, 71로 1.0포인트씩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CSI는 한 달 전보다 2.0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CCSI와 가계수입전망CCSI는 각각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CSI는 한 달 전보다 2.0포인트 오른 85를 기록했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등에 따른 영향으로 여전히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CSI는 지난달(83)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1월(90) 이후 최저치를 찍은 뒤 이달 소폭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CSI(122→116)과 취업기회전망CSI(79→78), 임금수준전망CSI(119→117), 현재가계저축CSI(95→94) 등은 한 달 전보다 올랐으나 주택가격전망CSI(83→85), 현재가계부채CSI(98→101)는 떨어졌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