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관계자들이 영종지역 수도권 매립후보지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매립지 선정과 관련해 후보지로 거론된 영종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영종국제도시 총연합회(이하 영종총연)은 2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종국제도시 지역은 어떠한 이유라도 대체매립지로 선정될 수 없다"며 "후보지 선정만으로도 해당 지역의 피해가 막대한 만큼 후보지 선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서구 수도권매립지 운영이 2025년 종료될 예정임에 따라 수도권 3개 시·도와 전문가로 구성된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은 수도권 대체매립지 선정을 위한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영종도 2단계 준설토 투기장 등이 후보지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총연 회원들은 "왜 주민 의사와 관계없는 지역이 대체매립지로 선정돼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냐"며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데 영종국제도시에 쓰레기매립장을 건설한다는 것은 국가 경쟁력 강화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민 의사를 무시한 후보지 선정을 중단하고 유치공모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영종국제도시를 쓰레기매립지 후보로 결정하는 순간 주민 권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