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드 벨기에 왕비 참석
▲ 마틸드(오른쪽) 벨기에 왕비. /연합뉴스


인천 송도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순환경제·지속가능한 이동혁명·기후변화 한국-벨기에 공동 세미나와 남북 해양자원 활용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방한 중인 마틸드 벨기에 왕비(Her Majesty the Queen of the Belgians)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27일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오전 '순환경제와 지속 가능한 이동혁명 및 미래기후 변화' 세미나와 오후 '남북한 평화벨트 구축 및 공동해양사업 추진' 심포지엄을 각각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와 심포지엄은 정부·학계·경제계 관계자 등 각 분야 인사 200여명이 모여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제모델과 남북한 해양 활용 가능성 및 잠재적 가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을 비롯해 벨기에 정부 관계자와 릭 반 드 왈(Rik Van de Walle) 벨기에 겐트대 총장이 각각 연설자로 나선다. 마틸드 벨기에 왕비는 개회식 참석 후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격려한 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겐트대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제모델을 모색하고, 남북한 해양의 잠재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빈 방문한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우호 증진 및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정세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1950년 한국전쟁 때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벨기에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던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 100년을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필리프 국왕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할에 대해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벨기에와 한국은 공동의 과제와 공동의 기회를 가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세계화, 기후변화, 디지털화, 인구 고령화 추세 등등 모든 면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상우·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