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낭비·부실 등 집중조사
감사원이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는 오산시의 오산장터 주거환경관리 사업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인천일보 3월 7일자 9면>

26일 오산시에 따르면 감사원이 오산장터 주거환경관리 사업 등 기관운영 관련 회계관리, 계약상황 전반에 걸쳐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원은 시로부터 오산장터 주거환경관리 사업과 관련 자료를 제출 받아 언론보도를 중심으로 혈세낭비와 부실공사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오산장터 주거환경관리 사업은 오산시가 2014년부터 69억원을 들여 오산동 354-4번지 일원 5만6782㎡에 오산장터 광장과 커뮤니티센터, 테마거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시는 2017년 11월 오산광장(조경, 토목)과 커뮤니티센터 공사를 각각 분리 발주해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12월 시 자체 감사에서도 시공분야 11건이 설계도서에 부합하지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공사가 중단된 오산광장에 들어선 5억원짜리 기타모형 조형물은 현재 균열이 생겼고, 2억원짜리 시계탑도 백화현상이 생기고 얼룩이 져 부실공사란 지적도 받아왔다.

앞서 자유한국당 오산시의원들은 지난 2월 오산장터 주거환경개선 사업과 관련 행정사무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추진했지만 곽상욱 시장과 같은 당인 민주당 시의원 반대로 무산됐다.

/오산=김기원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