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축제다"

 


창단 19년 맞은 지역의 대표클럽
올해도 60명 나서 성공대회 조력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곤 한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며 땀방울로 값진 기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천 지역에도 인생사 희로애락을 헤쳐가며 함께 달려온 이들이 있다. 바로 지역대표 마라톤클럽인 '인천마라톤클럽'.

2000년 시작한 이후 지금은 150여명 회원이 활동하는 명실상부 지역대표 클럽으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인천마라톤클럽은 지난 19년간 자신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서도 지역을 위한 활동도 멈추지 않았다.

대표적인 활동이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참여다.

올해 대회에 참여하는 인천마라톤클럽 회원 수는 총 60여명. 이 가운데 페이스메이커 10명을 비롯해 40여명은 대회 자원활동을 담당한다.

코스 시간별로 다른 참가자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거나 부스를 찾는 참가자들을 위한 안내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정작 선수로 뛰는 이들은 10여명에 불과하다. 기록보다는 지역 마라톤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인천마라톤클럽은 이같은 소망을 담아 매년 빠지지 않고 대회장을 누비고 있다.

지난 19년간의 활동은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지역을 대표하는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기호 인천마라톤클럽 회장은 "올해도 인천의 명예에 걸맞게 마라톤 축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열의에 차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 국민을 넘어 전 세계인이 내 고장 인천에서 마라톤을 즐기길 바라며 헌신적인 노력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