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용역 6곳 중 최대 점수
면세점·숙박시설도 계획
시 이르면 연말 유치 건의
고양시가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위해 자체조사한 결과, GTX 킨텍스역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경기북부 최대의 교통 거점이 될 '도심공항터미널'을 유치하기 용역을 마치고 올해말이나 내년초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용역에서는 GTX 킨텍스역과 일산 테크노벨리, 대곡역세권 등 6곳을 공항터미널 후보지로 선정한 가운데 접근성, 편의성, 확장성, 상징성 등에 따른 타당성이 집중 조사됐다.

시가 6곳을 후보지로 선정한 것은 고양시에서 인구의 집중성이 가장 많은 곳으로 공항터미널을 유치했을 경우 활용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용역결과 후보지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GTX킨텍스역 바로 옆인 공원부지가 최적의 입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GTX킨텍스역은 용역이 요구하는 접근성과 편의성, 확장성 등에서 고른 점수를 얻어으며 특히 부지확보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천공항을 이용객수는 20년간 6200만명이 이용했으며 국내에서 운영중인 삼성동 코엑스가 연평균 13.4%, 서울역 28.2%씩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개장한 광명역 터미널의 경우 10개월간 6만여명이 이용하는 등 공항터미널의 이용객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양시는 GTX킨텍스역이 공항터미널로 유치가 확정되면 항공수속, 보안검색, 수화물 탁·배송 등 기본적인 시설물외에 부대시설로 면세점과 숙박시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GTX가 들어서면서 공항터미널 부지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면서 "유치가 확정되면 고양시민은 공항에 일찍 가서 긴 줄을 서지 않아도 공항터미널에서 10분 만에 간편하게 항공 수속과 수하물 접수를 마칠 수 있으며 공항까지 리무진으로 이동해 전용 통로로 빠르게 출국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유치가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킨텍스 일대의 비즈니스 배후시설과 시너지를 발휘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둘수 있도록 유치에 고양시의 혼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GTX킨텍스역 주변 주민들도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대화동에 거주하는 주민 우모(48)씨는 "킨텍스 주변이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로 발전되길 기대한다"며 "막연한 기대가 아닌 확정됐다는 소식을 하루빨리 듣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