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로맥/연합뉴스
SK와이번스 로맥/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홈런 두방'을 앞세워 KT와 맞붙은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동시에 풍성한 기록도 쏟아졌다.

SK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에서 KT를 7대 4로 물리쳤다.
2대 0으로 뒤지던 1회 말과 4대 4로 팽팽하던 7회 말에 각각 터진 한동민과 제이미 로맥의 홈런이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로맥의 홈런으로 경기를 6대 4로 다시 뒤집은 SK는 8회 말에 1점을 더 보태면서 7대 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SK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안타 8개(홈런 1개 포함)와 볼넷 3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김광현에 이어 7회에 마운드를 넘겨받으면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하재훈은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일본에서 뛰다 2019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SK 지명을 받은 중고 신인 하재훈은 7회 등판해 1이닝 동안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아울러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한동민은 이날 1회 말 추격에 불을 당기는 투런 포를 날리며 생애 첫 개막전 홈런 기록을 세웠다.

또 7대 4로 앞서던 9회 초 마무리로 등판한 김태훈 역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생애 첫 세이브를 올렸다.
앞서 SK는 2016년과 2017년에는 kt에 개막 2연패를 당한 바 있다.

SK는 24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KT와 올 시즌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