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함께 하는 뉴' 슬로건...지역사회와 공동체형성 초점

경기농협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공동체 가치를 싹 틔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상생 프로그램은 '농업인과 함께 하는 뉴(Necessary, Everywhere, Whenever) 경기농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사회와의 공동체 형성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특징이다.

경기농협은 고령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농업인행복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고령농업인들에게 전문상담, 말벗서비스 등 정서적 위로뿐 아니라 돌봄도우미나 전문수리업체 중개 등의 생활편의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작물이 재해로 피해를 입었거나 노후화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선 농촌현장지원단이 찾아가 애로사항을 해결해준다.

돌봄대상자는 70세 이상 농업인(조합원) 중 돌봄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고령농업인·홀몸어르신·취약농업인 등이다. 농협 관계자들과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등은 돌돔도우미로 참여, 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한다.
다음달 1일부터 11월30일까지는 문화 소외지역 지역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한다.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하는 이 프로그램은 영화관을 찾기 어려운 지역과 계층에게 직접 찾아가 문화활동을 돕는 것이다. 경기농협은 올해 100차례 이동 영화 극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영화 상영을 원하는 농촌마을이나 농업인들은 지역 농·축협이나 품목농협으로 신청하면 된다.

의료이용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업인 등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행복버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고령 농인인 무료 장수사진 제공, 농업인 검안 및 안경지원 서비스 등도 포함된다. 경기농협은 농업인행복버스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해 보다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경기농협은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도 벌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합동 '파이낸싱 꿈의학교', 금감원과 함께 하는 '1사(社)1교(校) 금융교육', '청소년금융교육센터', '금융뮤지컬 유턴 공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교육을 위한 것으로, 저축과 합리적 소비의 중요성·생활 속 조심해야 할 금융 사기·다양한 직업 소개, 진로탐색의 중요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석표 경기농협 홍보실장은 "경기농협은 지역사회와 '상생'의 '가치' 실현을 하기 위해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프로그램 뿐 아니라 농가 지원사업 등을 통한 농가소득 5000만원 조기 달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