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9년 초등학교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사업' 참여 학교를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미세먼지나 폭염 등이 발생해 야외 체육활동이 어려울 때 학생들이 실내에서 수업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다.

앞서 문체부는 스포츠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초등학교 가상현실 스포츠 기술'을 개발하고, 2017년 시범사업(10개교)을 거쳐 2018년에는 공모를 통해 전국 130개 초등학교(인천 5개교, 경기 11개교 포함)에 스포츠실 설치를 지원했다.

문체부는 시범학교 10개교 중 2개교 학생 502명과 교사 4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는 데 초등학생의 90% 이상, 교사의 84%가 긍정적(만족 + 매우만족)으로 답변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문체부는 지자체 및 시도교육청 대상 사업설명회를 거쳐 4월부터 해당 지자체를 통해 대상 학교를 선정한다.

이후 5월부터 수도권·중부·영남·호남 등 주요권역별로 학교 관계자들 대상 사업설명회를 갖고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민체육진흥공단 누리집(www.ksp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국회가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에 포함시키는 법안을 의결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성인보다 호흡기가 취약한 초등학생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체육활동이 위축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올 수 있어 특별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