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명시의회가 주최한 구로차량기지 이전 시민정책토론회에서 패널로 참여한 박성민(왼쪽 세번째) 의원이 의견을 밝히고 있다./사진,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광명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오랫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한 주민들은 찬성하지만, 반대하는 시민들의 여론도 매우 높기 때문이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국토부가 오는 2026년까지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면적 281,931㎡)에 차량기지 이전과 입출고선, 정거장 3개소를 설치하는 국책 사업이다.


광명시의회는 지난 19일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시민에게 득인가? 실인가?'이라는 주제로 시민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미수 의장, 박덕수 의원, 이주희 의원, 이일규 의원, 이형덕 의원, 김연우 의원, 한주원 의원이 참석했고, 박성민 의원은 패널로 토론에 참여했다. 특히 구로차량기지 설치를 반대하는 밤일마을 주민들은 행사 시작 전에 피켓 시위를 하기도 했다.


광명시 도시교통과 문예업 철도정책팀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현황을 설명하며 "국토부가 오는 25일 예정한 주민설명회에 광명시는 장소 대여를 불허하며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의사를 국토부에 밝혔다. 국토부의 주민설명회에 대비를 잘해서 우리의 의견을 확실히 얘기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 의원은 "국토부는 광명시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난항이 예상되지만 지하철역 5개 설치, 친환경적 차량기지 건설 등 광명시민의 요구가 수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마무리 하면서 조미수 의장은 "이번 토론회는 오는 25일 열리는 국토부의 주민설명회 개최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며 "토론회를 통해 나온 소중한 의견을 종합해 시민과 함께 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