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도민인식조사'


'소통 평가' 44% 긍정 39% 부정 … 88% "근현대역사교육 강화 필요"


경기도민이 경기도교육청과의 소통에 대해 긍정, 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19일 '경기도교육정책 및 3·1운동 100주년 도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도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6명 대상으로 지난 5~6일 이틀간 실시됐다.

도민인식조사 결과에서 도민소통에 대한 평가는 긍정(44.6%)과 부정(39.9%)에서 차이가 났으나 오차범위(±3.1%p) 내에서 팽팽하게 의견이 나뉘는 만큼 적극 소통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혁신교육정책 만족도를 묻는 문항에서는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5.2%, '불만족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22.3%로 집계돼 두 배 차이가 났다. 그러나 '모름·무응답' 비율도 32.5%돼 이에 대한 보완책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권침해사례와 관련해서는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43.8%), '학생 폭언'(34.5%), '학교폭력 처리 과정 협박 욕설'(25.1%) 순으로 시급하게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사됐다. 이어 '폭행'(18.8%), '성희롱'(18.3%), '수업방해'(17.6%), '학교·학급경영 간섭'(15.5%), '안전사고 피해 관련 민원제기'(14.0%) 순이었다.

특히 도교육청이 중점 추진 중인 정책 사업인 '경기꿈의학교'와 '경기꿈의대학'은 도민 10명 중 7명이 '모른다'고 응답해 홍보가 절실했다.

조사결과 경기꿈의학교는 응답자의 68.2%가 '미인지(처음 들어본다)'로 응답했다. '인지'한다고 응답한 31.8% 중에서도 25.0%만이 '들어본 적 있으나 내용은 잘 모른다'고 응답했고, '들어봤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8%에 불과했다. 경기꿈의대학도 '미인지(처음 들어본다)'로 답한 경우가 73.7%, '인지'한다는 26.3%('들어봤으나 구체적 내용 알고 있다' 4.3%, '들어본 적 있으나 내용은 잘 모른다'는 22.0%)였다.

이외에 도민 10명 중 8명 이상은 "근현대역사교육을 강화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해 역사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근현대역사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8.6%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경기교육정책에 반영하는 동시에 다양한 역사체험프로그램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