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서 한 주민이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길이 통신케이블로 옮겨 붙어 한동안 인터넷과 유선전화가 먹통이 되는 등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10일 경찰과 KT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15분쯤 안성시 원곡면 지문로에서 마을 주민 A씨가 교각 근처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난간에 설치된 통신케이블로 불이 옮겨 붙었다.

불은 통신케이블 일부를 태워 주변 5㎞내 KT를 이용하던 인터넷·유선전화 사용자들이 통신장애를 겪었다.

통신케이블은 훼손 방지를 위해 PC 파이프로 감싸져 있지만, 파이프 일부 구간이 불에 녹아 케이블도 훼손됐다.

KT 관할지사는 복구작업을 벌여 2시간 여 만에 정상화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장애가 발생한 주변으로 공공기관이나 병원 등 주요 시설물이 없어 큰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안성=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