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오늘 도로공사와 세트점수 2 대 3 져도 승점 1점만 챙기면 1위
대한항공, 내일 우리카드 상대로 승리땐 2점 이상 획득하며 정상에 올라

'인천의 배구 남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하루 간격으로 안방에서 2018-2019 V리그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여자부 흥국생명이 6일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이날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우승에 승점 1을 남겨놓은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하거나 접전 끝에 세트점수 2대 3으로 패해도 남은 한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V리그는 세트점수 3대 0, 3대 1 승리시 승점 3을 가져온다. 5세트까지 갔을 때는 세트점수 3대 2 승리팀이 2점, 패한 팀도 1점을 획득한다.

따라서 흥국생명은 이날 2세트만 따내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현재 흥국생명은 20승8패(승점 59)로 2위 도로공사(19승9패/승점 53)에 6점 차로 앞서있어 정규리그 우승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 있다.

남자부 대한항공도 하루 뒤인 7일 같은 장소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우승 축포를 노린다.

애초 대한항공은 11일 정규리그 최종전(VS. OK저축은행)까기 가야 우승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2위 현대캐피탈이 4일 KB손해보험에 세트점수 2대 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더 일찍 기회가 왔다.

5일 현재 24승10패(승점 71)를 기록 중인 대한한공에 필요한 승점은 2다.

따라서 7일 경기에서 세트점수와 상관없이 승리한다면 승점이 73(3대 2 승리시), 또는 74(3대 0 또는 3대 1 승리시)가 된다.

이 경우 한 경기를 더 치러 현재 25승10패(승점 69)인 2위 현대캐피탈이 마지막 최종전에서 승리해 승점 3을 가져간다해도 최종 승점이 72에 그치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우승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앞서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2016-2017시즌에도 나란히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당시 인천 남매는 2017년 3월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