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학원, 강화 송해면에 2000년 개교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현 학교교육에서 소외되거나 적응치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만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수 있는 대안학교(Alternative School)가 인천에도 오는 2000년 문을 연다.

 지난 97년부터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해온 학교법인 백암학원(이사장·윤국진)은 인천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강화군 송해면 양오리 Y초교 폐교부지에 (가칭)인천문화고등학교를 오는 2000년 개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인천문화고등학교는 소규모 실험학교로 운영되며 개교연도에 우선 인문과와 디자인과 2개학급에 5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인천문화고교가 들어설 폐교부지는 대지 2천1백평, 교사면적 296평으로 백암학원이 약 3억원을 들여 매입할 예정이다.

 백암학원은 모두 22명을 교사를 확보, 학습자의 개인차를 고려한 개별학습지도와 개성을 살리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실용외국어 회화교육과 디자인, 미용, 만화등 1인 1특기를 통한 심성계발 교육 및 사회적응 교육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교육과정도 기존의 틀을 벗어나 학생중심의 자율학교로 운영되며 각종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할 예정이다.

 또 학년 구분 없이 통합 수업도 할 수 있는 무학년제와 30일 범위내에서 과제중심의 재택수업(Home Schooling)제도 도입하며 원할 경우 기숙사도 제공할 계획이다.

 대안학교는 다양한 고교유형을 활성화시키자는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법제화된 특성화고등학교의 하나로 특정 직업 전문분야의 교육과 함께 올해부터 문을 열기 시작했다.

 올해 전국에서 6개 대안학교가 설립인가돼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4개 대안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