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스퀘어원 운영사 '서부티엔디' 최종 낙찰

 

인천시가 매물로 내놨던 공유재산 연수구 동춘동 '노른자 땅'이 감정가보다 20% 낮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시는 오는 25일 동춘동 926의 8 일대 부지(1만9162㎡)를 서부티엔디에 매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인근에서 대형 쇼핑몰 스퀘어원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2015년 시가 서부티엔디로부터 기부채납을 받은 상업용지다.

시는 현 부지 건물에 입주한 '연수구 문화의 집' 기능을 보존하고자 입찰 공고문 특약 사항에 건축물 신축 시 공연장과 전시실, 연습실 등의 공간(전용면적 2200㎡)을 마련해 연수구에 기부채납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넣은 상태다.

앞서 시는 이 부지를 처분하기 위해 몇 차례 입찰을 진행했으나, 투찰자가 없어 번번이 매각에 실패했다.
이에 감정가 593억5100만원보다 20% 할인된 가격(474억9000만원)으로 입찰을 진행했고, 최고가를 써낸 서부티엔디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당초 기대했던 가격에 부지를 매각하지 못했으나 적정 금액으로 처분이 이뤄져 인천시 재정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