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위안부 소재 영화
3월1일 부천 판타스틱큐브서 상영
정의기억연대 대표 '관객과 대화'도
▲ 영화 '어폴로지' 한 장면.

부천의 독립영화전용관 판타스틱큐브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4편을 3월1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상영한다.

부천문화재단 시민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판타스틱큐브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 시리즈와 중국, 필리핀, 한국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생 여정을 그린 캐나다 감독 티파니 슝의 '어폴로지'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되돌아본다.

오후 1시30분부터 상영되는 '낮은 목소리' 시리즈는 야마가타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오가와 신스케상을 수상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으로, 변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초기작을 만나볼 수 있다.
오후 7시 '어폴로지' 상영 후에는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와 영화사 그램 박상근 대표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윤미향 대표는 '어폴로지' 영화제작 참여 계기와 정의기억 연대에서 활동한 평화비 건립과 수요집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관객들과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시민미디어센터 한범승 센터장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평화운동가이신 김복동 할머니의 부고 소식으로 위안부 문제가 다시금 환기되고 있다"며 "이번 특별 기획 상영을 통해 전쟁과 폭력에 짓밟힌 여성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