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 기념 '잊혀진 흔적'전
항일운동 재중동포 모습 담아내
▲ 재중 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담은 '그리운 만남' 전시 사진. /사진제공=인천아트플랫폼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재언)은 3·1절 100주년 기념전시 '잊혀진 흔적'전을 28일부터 3월31일까지 중구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과 윈도우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잊혀진 흔적' 전시회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 항일투쟁과 민족 문화 수호를 위해 만주로 이주한 조선인과 그들의 후손인 조선족의 삶을 조망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20년간 중국에서 항일운동의 흔적을 수집하고 독립운동가 후손과 재중동포의 모습을 찍어온 사진가 류은규의 작품 70여점과 아카이브 25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조선의용군 사진이 최초로 공개되는 이번 전시 '잊혀진 흔적'은 '역사의 증언자들', '그리운 만남', '80년 전 수학여행', '삶의 터전', '또 하나의 문화'의 5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일본 군인으로 오인돼 시베리아에 억류된 청년과 항일투사 유가족 사진이, 2부는 재중 동포들의 삶과 문화가 앵글에 담겼다. 3부는 서전서숙, 동흥중학교 등 간도 민족교육기관의 사진자료를 통해 그 시기 용정에서 금강산, 경성을 거쳐 하얼빈까지 한 달간 진행된 수학여행 풍경과 당대 사진엽서 시리즈로, 4부는 일제강점기와 만주사변, 독립, 6·25전쟁, 문화대혁명 기간의 조선족 삶이 전시된다.
마지막으로 5부는 조선인 이주와 정착 100년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시각자료와 연변 조선족 자치주 창립 50주년 및 60주년 기념 가요로 꾸며진다.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확인 가능하다. 032-455-7135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