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에 있는 서담재 갤러리가 올해 첫 기획전으로 추상화가 김광미 작가와 한국화가 박진이 작가의 '마음의 소리를 보다' 전시회를 28일까지 개최한다.

동·서양화의 절묘한 대비와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여류작가 2인의 작품에 담긴 따뜻한 메시지를 통해 한 해를 아름답게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의 평안과 힐링을 선사한다.

김광미 작가는 삶에 있어 제한하거나 제약받는 상황에서 싹을 틔우며, 고의적 드러남과 감춰짐의 틈에서 상보적 작용을 거치며 작품 내에 뿌리내려 삶의 궤적에서 체감했을 법한 결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 작가는 추계예술대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인천시 건축미술작품 심의위원, 인천여성작가회, 한국미술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진이 작가의 작품은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숨조차 버거울 때 숲길에서 만나는 작은 꽃, 풀 한포기에 애정어린 시선이 머물고 소리없이 내밀한 사연들을 일일이 축적하며 삶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박 작가는 한성대 예술대학원을 석사로 졸업하고 현재 인천미술협회, 인천미술초대작가, 인천여성작가연합회 등에서 활동중이다.

서담재 갤러리 이애정 관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다양한 작품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동양화와 서양화 작가 중 인천의 대표적인 작품 활동을 하는 두 작가의 작품을 초대했다"며 "작품들을 통해 힘들고 어려운 세상에 잠시 위로 받을 수 있는 여유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032-773-3013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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